[허준기자] SK텔레콤이 농업과 ICT를 결합한 '스마트팜' 사업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농업 ICT 전문기업 9개사와 '스마트팜' 전국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스마트팜 장비 제조사로 나래트랜드(대표 최승욱), 다이시스(대표 김기환)가 참여했다. 전국 스마트팜 영업과 설치, 사후서비스(AS)를 맡을 기업으로는 일신화학공업(대표 임동욱), 맥스포(대표 황성일), 서동농자재(대표 이기중)가 함께한다.
로컬푸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행복ICT(대표 김석경), 농업분야에 클라우드 펀딩을 도입한 스타트업 농사펀드(대표 박종범), 농업에 필수적인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SK플래닛(대표 서진우) 등도 뜻을 모았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세종 창조마을에 시범 설치된 중소비닐하우스형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저가형, 복합환경 제어형 등을 출시해 농촌의 다양한 '스마트팜' 수요를 발굴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장비 제조사들은 '스마트팜'에 대한 농가별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일반 밭(노지)에 적용 가능한 저가형 제품과 대규모 온실을 위한 복합환경 제어형 등을 올 3분기 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팜' 적용 대상도 기존 농업에서 소, 돼지, 양계, 양식 등으로 확대해 업종별 농가의 요구사항에 수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에서 산출되는 농작물 생육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관제시스템을 무상 제공하는 등 ICT 인프라를 개방해 '스마트 농촌'을 위한 에코시스템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종 '창조마을' 지원도 확대
특히 SK텔레콤은 세종에 조성한 '창조마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기존 김포, 완주, 세종의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한 행복ICT와 협업할 예정이며 농사펀드를 통해 직거래 등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스마트로봇을 이용한 로봇코딩스쿨 등 스마트 러닝 솔루션과 독거노인 케어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재난 안내 시스템도 창조마을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농사에 중요한 맞춤형 기상정보도 SK플래닛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대상 창조마을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생산, 관광, 유통 등이 결합된 창조형 농촌마을을 구현하기 위한 ICT 솔루션에 대해 무료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권송 기업솔루션부문장은 "세종시의 스마트팜 시범사업에서도 확인했듯이 농업분야에 도입한 최신 ICT의 효과는 매우 크다"며 "국내 적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도 "농업을 테마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나라 농업 ICT 산업이 발전하는데 센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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