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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스마트 농업' 메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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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번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열어

[김국배기자] 세종시가 농업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세종시에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창조마을'을 만들고 스마트 농업벤처의 산실로 만든다는 목표다.

그 거점이 될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길성)가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옛 교육청사에 문을 열었다.

전국 14번째인 세종센터 출범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부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김창근 SK의장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농업 분야에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세종센터에서 농업벤처인들의 성공신화가 만들어지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센터는 총 819.9㎡(248평) 규모로 1층은 창조마을관과 열린 작업공간, 회의·교육공간 등으로, 2층은 인큐베이팅 공간과 농업 사물인터넷(IoT)랩, 멘토룸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팜 모델 확대 보급…'신 농사직설' 시범 사업

세종센터는 먼저 SK의 ICT·에너지 역량을 활용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창조마을' 모델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농업·농촌에 ICT를 더해 농업의 경쟁력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간 스마트 팜,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 로컬푸드, 스마트 러닝, 태양광 발전 등 5개의 '창조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세종센터는 스마트 팜 모델의 표준화와 확대 보급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스마트 팜은 비닐하우스에 온·습도 센서, CCTV 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을 제어하는 서비스로 세종시 연동면 지역 100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22.7%의 생산성 향상, 38.8%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불러온 바 있다.

센터는 향후 SK,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역량을 빌려 스마트 팜 관련 시설 및 장비와 중소·벤처 기업이 취약한 기술력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모델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팜 보급 선도농가를 대상으로는 매분기 스마트 팜 활용 및 영농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새로운 기능과 기술의 현장실증(field test) 협업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또 여러 곳에 산재한 농작물 생산·관리·가격정보를 농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농업정보 플랫폼('신 농사직설')을 토마토 작물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러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와 관련 장비를 구비한 '박스스쿨'을 설치해 교사와 학생, 일반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 교육청과 협업으로 로봇 코딩을 활용한 SW 교육 확대(방과후 학습)을 위한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박스스쿨은 '박스(Box)'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컨테이너 공간에 스마트 러닝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구비한 스마트 교실이다. 이는 세종센터 외부에 별도 설치될 예정이다.

◆스마트 로컬푸드 플랫폼 구축

세종센터는 생산 농가와 신도시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와 교류, 협력 등을 통해 세종시를 함께 잘 사는 '도농상생' 모델(都農相生)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에 세종시가 추진하는 다품종·소량의 농산물(160여종)에 대해 온라인·모바일 기반 '스마트 로컬푸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로컬푸드'는 로컬푸드에 ICT를 접목해 생산·유통·판매 과정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기획생산, 유통과정 등을 통합 관리한다.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농민 소득은 증가하고 도시인은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편리하게 구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오는 7월에는 세종시 도담동에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을, 내년에는 2호점을 설치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타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 확대를 위한 온라인 사이트도 운영한다.

또한 스마트 팜 등의 시설을 갖춘 로컬푸드 연계 두레농장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농업 검증 테스트베드 기회를 제공하고 로컬푸드와 연계해 도시 수요를 고려한 다품종·소량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동면 예향리에 위치한 두레농장은 2천500평 규모로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세종센터는 대전센터와 연계해 세종 신도시 기업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씽킹, T-아카데미 등 교육 프로그램을 매월 2회 운영하기로 했다.

◆스마트 농업벤처 산실로 육성

마지막으로 세종센터는 과학기술의 요람이라는 불리는 대덕연구단지와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농업벤처는 파종·생산·관리·수확·가공·제품화·유통·판매 등 농업생산 전 단계에 걸쳐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정밀 과학농업을 실현하는 농업벤처다.

센터는 이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대덕연구단지 출연연과 농촌진흥청 등 농식품 분야 기관의 기술·인력·장비를 연계해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연연과 농식품 분야 기관이 보유한 2천600여 건의 특허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도 제공하기로 했다. 출연연 및 SK 기술멘토와 전남센터 농업멘토의 '합동 멘토링 데이'도 월 1회 연다.

이외에도 센터 내 '농업 IoT 랩'과 출연연의 시설·장비를 활용해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및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농업벤처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국 단위 농업벤처 공모전을 공동 운영하고 기술매칭·멘토링·창업교육 등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육성키로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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