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콘솔 게임이 글로벌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2015'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30일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한 차이나조이2015 B2C관에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과 같은 거치형 콘솔 기기와 게임 라인업들이 비중있게 전시 중이다.
퍼펙트월드, 스네일게임즈, 자이언트 등 중국 게임사들도 차이나조이 부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신작 콘솔 게임들을 출품하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역시 '새문물' 콘솔 게임을 적극적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광경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뤘던 역대 차이나조이에서는 살필 수 없던 변화다. 그동안 자국내 콘솔 게임 유통을 금지했 왔던 중국 정부가 15년 만에 콘솔 게임의 유통을 허가한 가운데 차이나조이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게임기 유통을 금지했으나 지난해 1월 상해 자유무역지대에 한해 콘솔 게임기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초 중국 내 콘솔 게임의 제작과 판매를 전면 개방하기에 이르렀다.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룬 차이나조이에 향후 콘솔 게임이 새로운 한 축으로 온전히 자리매김할지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소니컴퓨터엔테터인먼트는 차이나조이2015 개막 하루 전인 28일 중국 상해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스트리트파이터5', '킹덤언더파이어2'를 비롯한 70여 종의 콘솔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차이나조이2015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거듭난 중국의 최신 게임 트렌드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 게임 전시회로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나흘간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즐거움을 더욱 쉽게(让快乐更简单)'로 다채로운 신작 게임과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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