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센서사업 호조로 1분기 순익 사상 최대

[안희권기자] 소니가 게임과 카메라 센서 사업 호조로 1분기(4~6월)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익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소니의 1분기 순익은 824억엔으로 전년대비 3.1배 증가헸다.

게임 사업과 이미지 센서 사업의 호조, 올림푸스 보유 지분 매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조8천80억엔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969억엔이었다.

사업별로는 스마트폰과 영화를 제외한 6개 사업이 모두 수익이 늘었다.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의 판매 증가와 스마트폰용 카메라 센서의 출하량이 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이번 분기에는 물류 사업 매각에 따른 수입과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한 오차드미디어의 지분 재평가 이익도 반영됐다.

소니는 올림푸스 지분을 매각해 468억엔을 영업 외 수입으로 확보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4의 판매 호조로 연간 판매대수를 기존 1천600만대에서 1천650만대로 상향 수정했고 이미지 센서 매출도 엔저로 기존 5천500억엔에서 5천8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스마트홈 판매는 그동안 공략해왔던 인도의 시장 경쟁 심화와 브라질의 경기 악화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연간 판매량을 기존 3천만대에서 2천700만대로 하향 수정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 적자는 지난해 16억엔에서 올해 229억엔으로 크게 확대됐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부사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추진했던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계속되는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는 풀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