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현 300명)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열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 대표는 4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론은 300석을 넘지 말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한 300석이 넘지 않도록 정개특위에서 의석 수가 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해 늘어나는 지역구 의석만큼 비례대표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현지 한인 언론인 조찬 간담회에서도 "지역구 의원 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 지금의 300석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당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당 소속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아직 확실한 이야기를 못 들어봤다"면서 "본인이 자진 탈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공직자로서 처신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 품위를 잃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처신을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김 최고위원은 그릇이 큰 사람인데 현 정치무대가 너무 좁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좋은 정치인으로서 휴식이라는 것도 김 최고위원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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