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권역별 비례대표·오픈프라이머리 '빅딜' 제안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두고 여야 일괄 타결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우리당은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 방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오래 전부터 제안했고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은 공천제 혁신 방안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기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13일까지 국회가 획정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 3가지를 여야가 함께 논의해 일괄 타결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구를 재결정하는 이번 기회에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결정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수용한다면 우리 당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야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오픈프라이머리 '빅딜' 방식에 대해선 "정개특위든 여야 대표를 만나든 형식은 어떻게든 좋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서 의원정수 확대 없이 현재 의석을 유지해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배분을 조정하자는 선관위안에 찬성한다"며 "여야가 각자의 방안만 논의하지 말고 선관위의 제안을 중심으로 통크게 합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