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 6월 뉴욕 증시 주식상장(IPO)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웨어러블 기기업체 핏빗이 시장 기대치룰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주가가 15%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핏빗은 2분기에 주당이익 21센트, 매출 4억달러로 월가의 전망치 주당이익 8센트, 매출 3억1천900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주당이익에도 불구하고 핏빗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5% 하락했다. 주가 급락은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공급으로 핏빗의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핏빗은 2분기에 손목밴드형 스마트밴드를 450만대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판매량 172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중동아프리카와 아태지역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 매출 성장률이 각각 301%와 292%를 기록해 글로벌지역의 매출이 250% 확대됐다.
한국계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박은 "2분기 실적은 핏빗 매출 사상 최고"라고 말했다.
핏빗은 3분기 매출을 3억3천500만~3억6천500만달러, 주당이익을 7~10센트로 전망했다.
썬트러스트 로빈슨 럼프리 애널리스트 밥 페크는 "3분기 매출 성장률이 2분기보다 둔화되고 마진도 2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 마크 슈도 "핏빗의 제품 공급량이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총마진이 생각만큼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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