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순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공공·노동·교육·금융의 4대 개혁을 골자로 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자 온라인에서는 "서민을 쥐어짜는 개혁"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임금피크제 도입의 노동개혁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며 노동개혁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년 중으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민의 고통분담만 늘어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faez**'는 "재벌한테 이윤 피크제 얘긴 안 하고 노동자에겐 임금 피크제 윽박 지름"이라고 비판했고, 포털사이트에는 "정년이 50세로 앞당겨지겠군. 청년은 열정페이 인턴으로 부려먹고, 노년은 피크제로 부려먹고", "결국 국민들에게 전가시키는 경제실패이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고용유연화 정책으로 인해 고용불안이 야기될 것을 우려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다음 이용자 '빡구***'는 "안 그래도 일자리 없는데 이제는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짜르기도 편하게 됐어"라고 지적했고, 네이버 이용자 'izon****'는 "기업의 해고 재량권 확대에 따른 여론 무마용 실직급여 확대, 실직급여 예산은 국민 세부담 확대"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또 "재벌과 기득권에게 득이 되는 정책 그리고 국민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담화", "그렇게 외치던 창조경제는 어디로 실종된 건가?", "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과하나 없는 담화문... 이 정부는 이미 국민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