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대통령 정무특보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단행될 특별사면과 관련, "롯데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특별사면은 별개"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쳐 기업인 특별사면에도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김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침체 국면에 빠진 경제에서 조금이라도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켜보자는 취지에서 특별사면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며 "롯데의 문제는 그렇게 해결하고 특별사면 문제는 특별사면 문제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일반인을 특별사면하는 과정에서 기업인이라고 해서 굳이 역차별을 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기업인 사면에 대해 국민적 여론이 썩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부담을 갖고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기 위해 단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특별사면에 정치인이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 사태와 관련해서는 "회사 지배체제 내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야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개탄스럽고 기가 막힌 일"이라며 "비합리적인 기업 활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감독과 감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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