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1조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회장 권혁빈)과 중국 게임사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가 크로스파이어 모바일화를 위해 두 달여 동안 진행한 물밑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버전 개발을 위한 계약은 현재 '텀시트(주요 조건들을 정리한 합의서)'를 양사가 서로 동의한 단계"라며 "중국 룽투게임즈가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 이를 연내 중국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는 연매출 규모만 1조 원에 달하는 일인칭슈팅(FPS) 게임으로 지난 2008년 중국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도 현지 1위 FPS 게임의 입지를 이어오고 있다. 7일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IT 100대 부자' 중 60위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 게임의 괄목할만한 성공이 컸다.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등장할 경우 그 파장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게이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IP를 소재로 했고 텐센트가 올해 1월 출시한 '전민돌격'이 중국 내 주요 오픈마켓 매출 순위를 석권하면서 모바일 FPS 게임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조성됐기 때문이다.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개발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룽투게임즈는 앞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도탑전기'를 흥행시키며 주목받은 중국 게임사이기도 하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와 룽투코리아 양사는 크로스파이어 모바일화를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스마일게이트 홍보팀은 "크로스파이어 모바일화에 대한 계약은 진행 중인 바가 없다"고 밝혔으며 룽투코리아 홍보팀 또한 "처음 듣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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