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SM5, 엔진 부품 결함으로 39만대 리콜

[이영은기자]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한 SM3와 SM5 승용차의 엔진 부품에서 제작 결함이 발생해 총 39만2천53대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GM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의 자동차 1천여대에 대한 리콜도 실시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3와 SM5는 엔진 마운트를 고정하는 고정볼트 결함으로 주행 중 볼트 파손시 소음 및 엔진처짐등이 발생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9년 4월 23일부터 2015년 6월 15일까지 제작된 SM3 18만5천182대, 2009년 8월 12일부터 2015년 6월 15일까지 제작된 SM5 20만6천871대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14일부터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GM이 제작한 윈스톰(수동변속기)은 시동스위치 결함으로 시동키가 'OFF' 상태임에도 시동이 걸려 운전자 의도와 상관없이 자동차가 움직일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대상이 됐다. 2006년 4월 11일부터 2009년 9월 22일까지 제작된 윈스톰 627대가 해당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200CDI 등 5개 차종 역시 퓨즈박스의 퓨즈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아 에어백, 계기판, 선루프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9월8일부터 2014년 11월7일까지 제작된 B200CDI 등 5개 차종 38대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이스케이프는 시동 스위치 제어프로그램 결함으로 인해 비상시 운전자 의도대로 시동이 꺼지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6월 12일까지 제작된 이스케이프 167대가 리콜 대상이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의 랜서, 랜서에볼루션, 아웃랜더 차량은 전조등과 와이퍼를 제어하는 ECU의 결함으로 전조등 및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야간 또는 우천때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또 에어컨 블로우 모터결함으로 창유리 습기가 제거되지 않아 전방의 시야가 확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나타났다.

리콜대상은 2009년 4월23일부터 2010년 10월4일까지 제작된 랜서 승용자동차 317대, 2009년 9월11일부터 2010년 9월2일까지 제작된 랜서 에볼루션 승용자동차 48대, 2010년 2월12일부터 2010년 8월6일까지 제작된 아웃랜더 승용자동차 181대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주)(080-300-3003), 한국지엠(주)(080-3000-500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080-001-1886),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02-2216-1100), 미쓰비시자동차공업(주)(02-590-7052)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