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SK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데 이어 나머지 계열사들도 올해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SK그룹은 계열사의 90%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거나 할 예정에 있으며 그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SK그룹이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 도입 방침을 정한 것은 지난 1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특별사면 이후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다수 계열사가 고령자법('고용상 연령 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 개정안') 개정 전부터 이미 정년을 60세로 정하고 있었고 정년 60세 미만인 회사는 고령자법 개정을 전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노사간 합의로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 조기 도입을 결정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 SK C&C 등은 정년을 60세까지 보장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59세부터 SK하이닉스는 58세부터 매년 연봉을 전년 대비 10% 줄여 책정하고 있다.
한편 임금피크제는 이미 오는 2016년 정년연장에 맞춰 30대 그룹 계열사의 절반 가까이가 도입한 상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노사합의를 통해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고, 현대차그룹도 지난 11일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방침을 정했다.
LG, 롯데, 포스코, GS, 두산그룹 등은 주요 계열사가 이미 임금피크제를 하고 있으며 아직 도입하지 않은 일부 계열사도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이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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