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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 최고조에 온라인에서도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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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전쟁 위험과 공포감 줄줄이 표출

[강기순기자] 북한이 20일 서부전선 일대에 포탄을 발사한데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에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한다"고 선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남북간 긴장이 연일 계속되면서 인터넷에는 "북한 미친 짓 좀 그만 했으면", "북한 왜 그러냐 정말", "이러다 전쟁나는 건 아닌지", "진짜 무섭다 걍 통일하지 조용히 좀 살고 싶다" 등 불안감을 나타내는 의견들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딸기***'는 "전쟁 나면 무슨 일이 날지 모르는 상황인데 지금 너무 무서워 죽겠습니다. 제발 평화적으로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고, 네이버의 '띠융*'은 "우리 남한이 시민들을 생각하면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rfsi****'는 "북한이 저러다가 수틀리면 개성공단마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용할 것"이라며 "그때 개성공단 안에서 국민의 안전은 보장하지 못하며 위태롭게 된다"고 개성공단 직원들을 걱정했다.

다음 이용자 '미카**'는 "역대 정부 때는 살살 달래서 평화도 잘 유지하더만 어떻게 국민을 이렇게 살얼음판을 걷게 하는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함인가"라며 "북한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불안하게 하면 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는 어떻게 살라고"라며 우리 정부를 원망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목함 지뢰'가 터진 데 이어 북한군이 서부전선 일대에 포탄까지 발사하면서 "전쟁도 불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cham****' 아이디의 트위터리안은 "김정은을 계속 추적하여 정밀 타격, 사살시켜야 한다. 북한 정권 종말 타이밍"이라며 규탄했고, 다음 이용자 '천지*'도 "이번 기회에 북한을 쳐부수어 북한인민을 해방시키자. 비록 우리의 피해가 있어도 김정은 일당을 제거하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지난 17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다음 이용자 '김정*'는 "매년 한미 합동 군사훈련하면 원래 북한은 전시동원령 내려서 경계 강화하고 북한 주민 정신무장시킨다고 쇼하는 거다"며 "전혀 걱정할 거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raku****'는 "다들 너무 걱정만 앞서는 것 같은데, 그게 북한 놈들이 노리는 겁니다. 그러니 침착하게 대처하세요. 전쟁나면 어차피 둘다 죽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다음 이용자 '조선**'은 "지금 전방 군인들은 진돗개로 완전군장 해놓고 전두화 신은 채로 잠도 자겠지,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군인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강기순기자 ks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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