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161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160주 연속 1위 기록을 보유한 국산 게임 '아이온'을 누르고 기록 경신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온라인 게임 기대작들 중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위협한 경쟁작이 나오지 않았던 만큼 게임업계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이같은 독주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23일 점유율 38.03%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 게임 최초로 161주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7월 23일 처음 1위에 오른지 3년여의 기간 동안 순위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당장 리그오브레전드를 끌어내린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더라도 최소 3년 이상 이를 유지해야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18년까지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기록이 깨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가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는 출시 이후 30%를 상회하는 PC방 점유율을 유지하며 2위 게임과 큰 격차를 벌려왔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같은 e스포츠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40%를 치솟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곤 했다.
올해 하반기 '히어로즈오브더스톰(블리자드), '메이플스토리2(넥슨)', '파이널판타지14(아이덴티티모바일)'과 같은 굵직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됐으나 리그오브레전드의 이러한 점유율을 감소시키지는 못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이같은 기록이 큰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을 준 이용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와 이용자들이 그동안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담은 기념 영상과 이승현 대표가 전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특히 이 대표는 게임 내 챔피언 중 하나인 '복실복실 티모' 코스프레를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일상 속에서 친구처럼, 연인처럼 또 하나의 문화이자, 스포츠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이용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PC방 161주 연속 1위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9월 6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회색 워윅' 스킨을 제공한다. '워윅'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용자의 경우 스킨과 챔피언이 함께 지급된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PC방 업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오는 29일과 30일 양일 간 리그오브레전드 프리미엄 PC방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PC방들은 해당 기간 동안 리그오브레전드 비용이 차감되지 않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