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 백혈병 보상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가족대책위원회, 삼성전자 등의 '추가 조정 보류'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해 당사자간 직접 협상을 통해 의견을 좁히고 오는 10월 조정위를 열고 이를 조율하게 된다.
조정위원회는 25일 가족위와 삼성전자 측의 요청대로 9월말까지 후속 조정을 보류키로 하고 오는 10월 7일 교섭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를 열어 조정권고안을 조율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정위는 내달 초 가족위,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등 3개 교섭주체와 개별회의 방식으로 후속 조정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반올림 측 일부가 권고안에 대한 우려 입장을 표명하는 등 추가 조정이 어려워 지면서 가족위가 삼성전자와 직접 협상의 뜻을 밝혔고, 이에 맞춰 내달 말까지 추가 조정 보류를 요청하면서 조정위가 이를 받아들여 10월로 조정을 미루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가족위와 삼성전자는 추가 조정까지 양측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위는 협상 주체별로 진행하려던 추가조정도 모두가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 형태로 바꿨다. 이를 통해 공익재단 설립 등 이견을 좁혀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정위는 "조정의 3개 의제 모두에 대해 교섭주체들의 정리된 입장과 의견을 확인할 것"이라며 "의견 차이가 많은 재발방지대책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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