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정부가 내수 진작 등을 위해 대형 가전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30% 인하키로 하면서 가전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관련 대형 판촉 행사를 마련하는 등 정부 방침에 따른 효과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대해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업계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명의로 공식 입장을 내고 "전자업계는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의 가전제품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금 인하시기에 맞춰 세금 인하분을 소비자 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판촉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이번 생산·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에 부응,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 소비자 만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오는 27일 이후 출고되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용량 가전제품의 개별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3.5%로 30% 낮춰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가전의 경우 이미 에너지효율 등에 따른 세제 헤택을 받고 있지만 정부의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추가적인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가령 월소비전력 40kWh 이상 냉장고의 기존 평균세금은 22만원 가량이나 이번 조치로 7만원 가까운 가격인하효과가 기대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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