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이 '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G마켓, 옥션, 11번가가 경쟁하고 있는 오픈마켓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쿠팡은 큐레이션, 리테일 서비스에 이어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9월 중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쿠팡이 선보이는 '마켓플레이스'는 오픈마켓 형태의 서비스로, 쿠팡은 이번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했다. 전자금융업 등록은 지난 25일 완료됐으며 쿠팡은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거래하도록 돕는 중개형 쇼핑몰로, 중간 유통마진을 생략할 수 있어 기존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티몬,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업계를 이끌던 쿠팡은 그동안 꾸준히 오픈마켓 진출을 노리고 차분히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판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이셀러스'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셀러스는 판매자가 오픈마켓을 찾지 않고도 상품을 일괄적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행 서비스 업체다.
쿠팡이 지금까지 선보였던 서비스는 상품을 직접 선별해 선보이는 '큐레이션 서비스', 제품을 직접 사입해 판매하는 '리테일 서비스' 등이었다. 여기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쿠팡이 새로운 형태의 이커머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가 시작되면 판매자들 입장에서는 쿠팡 입점의 문턱이 낮아져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어커머스를 통한 판매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중소상인 등의 다양한 판매자들에게 쿠팡 입점의 문턱을 낮추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신규 서비스의 도입은 기존 이커머스 채널의 경계를 허무는 의미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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