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순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가운데, 28일 온라인에서도 정 장관과 최 부총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lack******'는 "정종섭의 총선 필승 구호는 새누리당에 대한 충성맹세. 총선서 의원자리 하나 달라는 양아치의 의지표명"이라며 맹비난했고, 트위터 이용자 '015B****'는 "최경환이 더 문제라고 보이는 것이, 일국의 경제 수장이 경기 부양을 국민이 아니라 집권 여당을 위해서 하겠다니 참"이라며 혀를 찼다.
다음 이용자 'gooo*'는 "민생이고 경제고 안보고 다 내팽개치고 권력유지에만 골몰하는 새누리당 정권"이라며 날을 세웠고, 다음 이용자 '푸른*'는 "대한민국 장관의 수준이 스스로 어느 한 당의 장관임을 커밍아웃하는 유치스러움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트위터 이용자 'blue****'는 "장관과 부총리가 새누리당 모임에 참석해 총선승리를 외쳤다면 그것보다 더 노골적인 공직자 선거개입이 어딨는가"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총선을 당부하는 발언으로 탄핵까지 당했다. 정종섭과 최경환을 즉시 해임하고 공직자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하라"고 비난했다.
온라인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종섭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굳이 변명하자면 새누리당이라는 말은 안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pdc3**'는 "'주어'는 글에서나 찾을 일이고 실제 상황에서는 '주체'를 찾아야지. 정종섭과 새누리가 '주체'였으니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그놈의 주어타령은 여전하네"(ki05****), "국민을 바보로 보지 않고선 어떻게 저런 말을"(anjo****)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정 장관은 새누리당 연찬회 만찬 자리에서 건배를 제안하며 "제가 총선을 외치면 여러분들은 필승을 외쳐달라"는 발언을 해 선거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일었다. 최 부총리도 같은 자리에서 "내년에는 3% 중반 정도로 성장시켜 당의 총선 일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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