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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차단 SW 성장에 미디어 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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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2억명으로 미국서만 전년대비 50% 증가

[안희권기자]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의 이용자 증가로 온라인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미디어 업계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웹트래픽 분석업체 페이지페어와 어도비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월 기준 세계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의 월간 이용자는 거의 2억명에 이르며 1년전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의 이용자는 4천500만명이며 전년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의 이용률 증가로 퍼블리셔 등을 포함한 미디어 업계가 광고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분석업체 BI인텔리전스는 모바일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이용률이 데스크톱 수준에 이르면 미국 디지털 미디어업체가 내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97억달러 상당을 잃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광고 차단은 일반적인 뉴스 사이트보다 젊은 남성층이 주로 이용하는 비디오 게임 사이트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이 올 하반기에 출시할 차세대 데스크톱과 모바일 운영체제(OS)에 광고 차단 기능을 탑재하고 개발자가 모바일용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할 예정이어서 내년에 광고 차단 기능 이용률이 모바일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광고 차단은 광고 서버 목록에서 디지털 광고가 로딩할 수 없게 하거나 브라우저에서 실행된 디스플레이, 동영상, 소셜, 검색 등의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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