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P2P 파일공유서비스 비트토런트의 수익모델 전략이 이용자 거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회사인 유토런트를 통해 추진중인 스펀서 광고가 이용자 불만으로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유토런트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스펀서 광고 표출 기능이 이용자 항의에 부딪혀 좌절됐다고 토런트프리크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유토런트는 지난주 스펀서 광고 기능 지원을 본격화 할 계획이었으나 이용자들이 이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여 스펀서 광고 기능을 삭제할 수 있는 옵션 광고 모델로 전환했다.
유토런트는 전세계적으로 1억2천500만명의 왕성한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토런트는 이들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등 수익모델을 접목해 이윤을 창출하고 불법적인 파일공유 수익모델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
합법적인 음반, 영화 콘텐츠 유통사업이 그것.
비트토런트는 영화사나 음반사와 손잡고 P2P 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업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비트토런트 서비스를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
비트토런트의 합법화 노력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비트트런트는 비트토런트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사업부를 신설해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픽처스, 20세기폭스, MGM, 라이온게이트 등 주요 헐리우드 영화사의 영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비트토런트는 이들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영화와 TV방송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는 합법적인 웹사이트를 출범시켰다. 비트토런트의 합법화 전환은 저렴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등장으로 불법적인 P2P 서비스의 설자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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