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월 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면담하는 등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 회동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31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6번째 회담으로, 양 정상은 한·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주 수석은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이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계기에 개최되는 만큼, 우리의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의 역사적 시점과 의미에 부합하도록,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발전 방안과 양국간 FTA 활용 등 경제와 관련된 협의를 나눈다. 박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의 면담은 4번째다.
청와대는 해당 면담에 대해 "세계 및 지역경제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한중 FTA의 활용 등 양국 간의 호혜적인 경제이익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와,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靑 "中 열병식 참관, 대중 우호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의미"
이어 박 대통령은 9월 3일에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승 7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후 열병식도 참관한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금번 기념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 베트남 상 국가주석, 남아공 주마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30여명, 파비우스 프랑스 외교장관, 이탈리아 외교장관,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등 정부 고위급 대표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반기문 UN 사무총장,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 보코바 UNESC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 대표 10여명, 무라야마 전 일본총리, 쉬레더 전 독일총리, 블레어 전 영국총리 등이 참관할 예정이다. 미국 등 서방 정상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박 대통령의 참석에 더욱 눈길이 가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에 대해 연간 1천만명의 인적 교류와 3천억 달러의 교역 규모 달성을 바라보는 중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의 필요성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평화통일 촉진에 대한 중국의 기여와 역할을 기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전승 기념행사 오찬 리셉션 참석 후 오후에 상하이로 이동해 4일 오전에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후 동포들과 간담회를 통해 만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후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한 후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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