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구글이 신규 크롬 브라우저인 버전45부터 넷츠케이프 플러그인 API(NPAPI)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금융사들은 연내 신규 크롬 브라우저의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구글의 신규 크롬브라우저인 버전 45부터 NPAPI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신규 크롬브라우저를 설치한 금융소비자들은 더 이상 NPAPI를 이용해 금융거래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수 없다"고 전했다.
NPAPI는 액티브X와 유사하게 웹에서 외부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기능 프로그램으로, 인터넷뱅킹 등의 전자금융거래에 이용돼왔다.
금융당국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사들과 NPAPI 지원 중단 전 대체 프로그램 테스트, 공지사항 안내 등 사전 준비 작업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크롬브라우저를 통해 자금이체 등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 중 은행 6개사, 증권사 2개사는 이달 중으로 신규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날 오후 7시부터 액티브X나 NPAPI 설치가 필요없는 웹표준 방식의 인터넷뱅킹을 실행한다.
다른 은행과 증권사들도 대부분 연내에 신규 크롬브라우저에서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미지원 기간에는 기존에 설치한 종전 버전의 크롬브라우저를 활용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공조하여 웹 표준(HTML5) 준수 및 새로운 방식의 인증·보안기술의 도입을 적극 유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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