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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IFA 2015, LG 디스플레이가 바꿔 가는 미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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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와 광화문이 등장하고, 전구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대비시킨다. LG 디스플레이의 기조 연설은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과 현재 모습, 기술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조화시킨 '보는 즐거움'을 주는 멋진 행사였다.

IFA 측은 최신 기술에 디스플레이가 점점 핵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미래 기술을 짚어 보려면 디스플레이의 비전을 봐야 한다는 점에서, 가전 업체가 아닌 LG 디스플레이를 초청한 이유를 밝혔다.

LG 디스플레이의 한상범 사장은 빛이 가져 온 삶의 변화와 불, 전구, LCD, OLED 등 관련 기술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투명 디스플레이와 휘는 디스플레이를 위한 올레드(OLED) 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디스플레이

불과 빛의 발견 그리고 LCD, LED, 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면서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정보의 바다에서 생활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돼 왔다.

스마트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은 벽면, 책상, 차체, 창문 등 비디스플레이 소재들을 바꿔가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OLED 기술이 만들어 가는 미래

LG 디스플레이는 OLED를 강조하면서 다양한 천연 색상의 정확한 표현이 가능한 점을 OLED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제시했다. 신라시대 화가 솔거의 소나무 그림 일화를 소개하면서, 자연을 그대로 보여 주는 디스플레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

영상 메시지를 전한 리들리 스캇 감독도 영화에서는 검은색의 표현이 매우 중요한데 LG 디스플레이의 OLED기술이 검은색을 매우 정확하게 보여 준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의 CEO인 피터 젝 박사는 올해 심사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의 혁신이 심사자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면서 2015년 수상작인 LG의 4K OLED TV를 소개하기도 했다.

OLED 기술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이 되는 휘는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의 구현이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앞으로 OLED 기술은 비전자소재의 디스플레이화를 이끌어가면서 건물, 차량, 가구,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의 진화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연구 개발 방향도 이러한 부분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웨어러블 기기, 책상, 거울, 창문, 벽면, 건물 등 다양한 응용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콘셉트 제품 소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세 가지 콘셉트 제품을 소개했다. OLED를 기반으로 S자형의 디스플레이 제품, 양면 디스플레이 제품, 벽면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벽면에 부착하는 두께 0.97 mm, 무게 2 kg의 벽걸이형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유연하게 설계돼 다양한 공간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양면 디스플레이는 두께 5.3 mm, 무게 12kg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 디스플레이가 바꾸는 미래 생활

LG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가 바꿀 우리의 삶(How displays will change our lives)'을 주제로 다양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다양한 융합 산업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OLED를 바탕으로 한 비전 제시가 다양한 미래 융합 제품에 반영되고 시장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이나 테슬라의 전기차로 대표되는 완제품의 수직 계열화는 부품 업체들에게 어려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완제품의 부품이 아닌 소비자와 시장을 이끌어가는 디스플레이로의 성장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앞으로 부품으로서의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위한 디스플레이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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