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도구로 200년 가까이 사용해온 청진기가 첨단 IT 시대에 맞춰 디지털화돼 주목을 받고 있다.
청진기는 1816년에 발명된 이후 200년 가까이 크게 바뀌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어 왔다.
신생사 에코 디바이시스가 이 청진기를 디지털 장비로 만들어 심장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표시해 의사나 환자가 심장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사는 에코 코어라고 불리는 장비를 일반 청진기에 연결해 사용하면 심장 소리를 클라우드 상태에서 데이터로 저장, 분석해 심장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에코 코어는 심장 소리의 음파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확인할 수 있고 볼륨을 높여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다. 시각과 청각 측면에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 그 내용을 다른 의사나 병원과 공유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심장 질환 의심환자 가운데 70%는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에코 코어를 사용하면 수만달러하는 불필요한 초음파 심장 진단을 피할 수 있어 진료비를 아낄 수 있다.
에코 디바이시스는 에코 코어를 일반용인 경우 199달러, 청진기와 함께 판매할 경우 299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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