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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美 FOMC 기준금리 향방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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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이혜경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방향 발표 ▲미국 8월 소매판매 지표 등이 있다.

FOMC는 국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조직이다. 이번주 16일(미국 현지시간)에 열리는 FOMC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싸고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26%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초 50%, 9월 초 32%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격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내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이견이 엇갈리고,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해 버핏, 스티글리츠 등 투자 분야의 전문가들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KDB대우증권의 고승희 애널리스트는 "'정책 신뢰성'이라는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며 금번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약속한 연내 금리 인상 실시와 첫 번째 인상 시점이 가지고 있는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9월이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향후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FOMC 결과가 나오고 나면 통화 정책 불확실성으로 출렁였던 글로벌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간)에 나올 미국 8월 소매판매도 관심사다. 현재 시장의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은 전월 대비 0.3% 증가다.

미국 소비는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내구재인 자동차 판매가 10년 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고용 지표 역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이와 더불어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 여력 확대로 향후 미국 소비 지표는 연말까지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업종으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개별소비세 인하, 미국 자동차 판매 호조에 수혜주가 될 수 있는 자동차를 거론했다. 또한 예금금리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배당주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아울러, 고 애널리스트의 예상처럼 9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된다면 안도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낙폭 과대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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