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이 중국시장 경영 부진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서울 지역 부사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3분기 경영자 조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서울 주재 그룹사 임원 다수가 참석했고, 중국 시장 상황과 관련한 이슈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조찬회에서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중국 경제정책 기조 변화와 기업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 부진을 탈출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난 8월 중국 시장을 전담하는 임원급 책임자들을 전격 교체하는 한편 전략 신차 및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시장 판매 실적은 9만6천1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6% 감소했으며, 상반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9.2%로 지난해 10.4%와 비교해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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