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추석선물로 '캔선물세트' 인기

[장유미기자] 올해 기업들이 직원들의 추석선물로 참치, 햄통조림과 같은 캔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옥션이 자사 사업자회원 전문관인 비즈플러스(BIZ Plus)에서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추석선물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캔선물세트가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생활선물세트, 3위 백화점상품권, 4위와 5위는 각각 김선물세트, 오일선물세트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캔선물세트는 최근 2주간 작년 추석 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선물세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밥 반찬으로 즐겨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선물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2위로 꼽힌 생활선물세트는 치약, 비누, 샴푸, 바디용품 등 가정 내에서 항상 필요한 품목이지만 가격이 높지 않은 실속형 저가 상품으로 1만 원대면 구매가 가능해 선택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3위에 랭크된 백화점상품권은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아 몇 년 전부터 명절 선물로 각광받는 품목이며 마트∙기프트상품권도 같은 기간 매출이 227%나 급증했다. 이어 명절 상차림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김선물세트'와 '오일선물세트'도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명절을 앞두고 홍삼∙인삼세트 매출이 38%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한우와 굴비 같은 대표 고급선물 가격이 큰 폭 상승하면서 이를 대체할만한 상품들의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이유로 비타민, 수입쇠고기 매출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옥션 관계자는 "매년 명절선물로 많이 찾는 품목들이 이번 추석에도 강세를 보였다"며 "비즈플러스에서는 사업자들이 직원과 거래처 선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무난하면서 실속있는 선물세트를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