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랑크푸르트의 모터쇼에서는 뉴모빌리티월드 전시장을 따로 마련해 커넥티드카, 전기차 등의 새로운 이동성 기술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다.
이 중에서 이-모빌리티(E-Mobility) 전시에서는 여러 회사들의 전기차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관련 서비스 업체들의 전시, 전기 자전거 업체들의 전시가 있었다. 커넥티드카 전시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인프라가 확산되면서 관련 틈새 기술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19대의 전기차가 전시된 이-갤러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를 전시한 이-갤러리(E-gallery)에는 기아의 소울을 비롯한 19대의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다. 기아, BMW, 벤츠, 아우디, 포드, 미쓰비시, 니싼, 오펠 등 여러 업체들의 전기차를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지멘스, 하팅 오토모티브의 충전 케이블 전시
서로 다른 규격의 전기차 충전 표준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 모델이 나오고 있다. 지멘스와 하팅 오토모티브는 다양한 규격을 위한 충전 플러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충전 플러그에 온도센서를 탑재해 화재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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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가능한 케이블을 전시한 유비트리시티
유비트리시티는 휴대가 가능한 스마트 충전 케이블을 전시했다. 휴대용 충전 케이블은 전기차와 충전기를 연결해 주게 된다. 이 충전 케이블에는 단말기가 달려 있어서, 충전시에 원하는 만큼의 충전량을 입력하게 돼 있다.
◆수시&제임스의 충전 결제 시스템수시&제임스는 충전소의 출력 단자에 작은 모듈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제안했다.
◆종합적인 충전 플랫폼을 제공하는 허브젝트
허브젝트는 종합적인 충전 플랫폼을 제공한다. 충전소에 설치된 허브젝트의 충전기는 전기차의 충전 케이블을 인식하고, 스마트폰앱으로 충전량 입력 및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향후에는 유럽 전역의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태양열 충전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RWE
독일의 전기 및 가스 공급 업체인 RWE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집 내부에 구축해 준다. 지붕에 태양열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축적된 전기 에너지를 집 내부와 전기차 충전 기기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의 확장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기술들과 업체들의 성장
이모빌리티 전시장에서는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많은 업체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커넥티드카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서비스의 확대가 틈새 시장을 만들고, 이 시장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들이 성장해 가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관련 업계에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이동성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 확대와 새로운 업체들의 성장도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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