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살균제가 필요없는 가습기를 출시한다.
다이슨은 22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이도 갤러리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가습기 신제품 '다이슨 하이제닉 미스트(Dyson Hygienic Mist)'를 공개했다.
다이슨 하이제닉 미스트는 자체 개발 자외선 세정 기술을 적용해 물 속의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며,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통해 살균된 수증기를 방안 전체에 고르게 전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가습기는 살균제 유해 논란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다이슨은 살균제를 투여할 필요 없는 자외선 세정 기술을 적용해 국내 가습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이슨 하이제닉 미스트는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한 개의 물 탱크로 1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풍기 기능도 제공하며,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며 송풍속도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음 다음달 중 출시되며 가격은 89만8천원이다.
한편 이날 다이슨은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판매 성장률이 높은 국가라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슨 톰 무디 아시아 PR 매니저는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판매 성장률이 높은 곳"이라며 "새롭게 출시한 무선 청소기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최근 가전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 편의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톰 무디 매니저는 "다이슨도 IoT가 접목된 제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기기와 기기가 연결된다고만해서 의미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면밀한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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