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LG CNS가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물류 설비를 국산화한데 이어 말레이시아 현지에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LG CNS(대표 김대훈)는 말레이시아 1위 택배사인 포스라쥬의 우편물류 집중처리센터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 100% 수작업으로 운영되던 포스라쥬 물류센터에 자동화된 물류허브센터를 구축, IT 솔루션을 포함한 '소터(화물을 분류하는 물류설비)' 설비 일체를 공급한 것.
LG CNS에 따르면 포스라쥬는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2010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면서 더 이상 수작업으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해결하기 지난해 LG CNS는 IT솔루션과 자동화 설비를 적용한 물류허브센터 구축에 돌입했고 올 2월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가동 3개월만에 2017년 예상 물동량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는 게 LG CNS 측 설명이다.
LG CNS의 자동화 설비는 사양과 규격이 정해진 기존 유럽 기업들의 설비와 달리 고객들의 사용환경에 따라 소프트웨어(SW)를 먼저 설계한 뒤 이에 기반해 물류 설비를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LG CNS는 이번 포스라쥬 물류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0% 외산 소터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외 소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물류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김태극 부사장은 "물류센터 분야의 토털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한민국 물류IT 수출을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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