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한 유니슨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25일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을 위해 총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실권주는 주관사인 이베스트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회사 측은 "지금이 한 단계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주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전환사채를 일부 상환함으로써 오버행 이슈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발행되는 신주는 1천600만주로 전체 주식의 35% 수준이며, 우리사주조합에 발행신주의 10%가 우선 배정된다.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25%로,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16일이며, 납입일은 11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회사 측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온 직원들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우리사주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풍력발전 규제완화로 그동안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던 의령, 화순 프로젝트가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내 풍력발전산업은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했다"며 "해외 주력시장 중 하나인 일본도 현재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외 풍력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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