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세웠던 아이폰 판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공급을 시작한 후 첫주말에 1천300만대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요일을 포함한 첫주말 아이폰 판매량이 1천300만대를 돌파하면서 애플은 지난해 판매량 1천만대와 시장 기대치 1천200만대~1천300만대를 모두 웃도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6S와 6S플러스가 놀라운 판매량으로 지난해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고객의 반응이 굉장하고 3D 터치와 라이브 포토 기능이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판매량도 전년보다 앞서
투자사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메이나드 움은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첫주말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국가별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은 올해 12개국에서 1천300만대 이상 아이폰을 판매, 국가별 108만개를 팔아 지난해 국가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메이나드 움 애널리스트는 첫주말 인기를 근거로 애플이 4분기에 지난해를 웃도는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S모델이 전작에 비해 판매 부진을 보였던 것을 감안해 애플이 올 연말에 아이폰의 인기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를 포함해 파이퍼 제프리, FBR 엔코, RBC 캐피털마켓 등은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FBR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첫주말 중국에서 200만대가 넘는 아이폰이 팔렸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의 아이폰 구매 수요가 왕성해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애플의 매출 성장에 대한 불안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봤다.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도 애플의 첫주말 아이폰 판매량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 월가와 달리 3% 정도 지속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BGC 파트너스 애널리스트 콜린 길리스는 매달 32달러를 2년간 내면 매년 최신 아이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판매를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이날 1.98% 하락한 11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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