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8월 전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은 부진이 지속중이지만 감소폭은 완화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8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개선되며 석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운수업, 숙박·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이 개선됐고, 건설업과 광공업 등도 생산이 증가한 결과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제조업 수출은 전월 대비 0.1% 줄어 전월의 2.2% 감소에 비해 하락폭이 완화됐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9.1%), 기타운송장비(-4.2%)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11.6%), 통신·방송장비(31.1%)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금속가공(-8.0%), 전자부품(-6.0%) 등에서 위축됐으나, 반도체(16.6%), 자동차(5.4%) 등이 늘어 0.3% 개선됐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2%), 전문·과학·기술(-1.6%) 등에서 감소했으나, 운수(6.0%), 숙박·음식점(2.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2.5%), 교육(-0.5%)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7.6%), 부동산·임대(9.5%) 등이 늘어 2.1% 호전됐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4%), 가전제품 등 내구재(2.8%),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1.9% 뛰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4.8%)는 축소됐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9.4%),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늘어 1.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에서 증가했으나, 기계류(특수산업용기계 등)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0.4%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17.1% 확대됐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호전됐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 동월에 비해 3.7%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월 대비 0.3p 높아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리아 그랜드세일, 임시 공휴일(8월14일) 등 정책 노력에 따라 소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하면서 "9월에도 추석 특수, 정책 노력에 힘입어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 조기집행,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10월1~14일)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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