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의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이 1일 그 베일을 벗었다. 각각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전면에 2개 부착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세계 첫 양산제품에 탑재 한 게 가장 큰 특징.
전면 듀얼 카메라는 LG이노텍이 공급했다. 일반 모드와 광각 모드로 나눠 촬영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하는데, 일반 모드의 경우 80도, 광각 모드의 경우 120도의 화각을 제공한다.
당초 후면 듀얼 카메라 적용도 고려했지만, 동일한 화소의 카메라를 나란히 배치해야하는 듀얼 카메라 특성상 단가 상승 및 슬림 디자인 구현이 어려워 전면부터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5.9인치 QHD 해상도(2천560x1천440)의 퀀텀닷 물질을 활용한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를 적용, 색재현율 높인 '퀀텀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다만, 상단을 0.2인치 크기의 보조 스크린으로 나눠 실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는 화면은 5.7인치로 제한됐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모바일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8 헥사코어 프로세서가, 램은 SK하이닉스 독점으로 25나노 LPDDR3 D램이 적용됐다.
스냅드래곤808은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 지원을 하지 않는 대신 스냅드래곤810과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 연산 및 그래픽 처리 성능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최근 소니가 공개한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을 제외하면, 아직 U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주류로 떠오르지 않은 만큼 단가를 고려해 스냅드래곤808를 적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스냅드래곤808이 LPDDR4를 지원하지 않는 까닭에 램은 SK하이닉스의 LPDDR3 램이 공급됐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처음으로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이는 국내 생체인증 솔루션 전문업체인 크루셜텍이 공급한 '에어리어(터치)' 타입으로, 크루셜텍은 앞서 중국 화웨이 및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넥서스 스마트폰에도 자사 지문인식 모듈인 'BTP'를 공급했다.
마이크센서와 하이파이 오디오 솔루션은 LG전자의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에 적용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마이크센서와 ESS의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인 '사브레' 칩이 적용됐다. 또 고음질 사운드 구현을 위해서는 ams의 고성능 노이즈캔슬링(ANC) 드라이버 집적회로(IC)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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