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우리나라가 인터넷 평균 속도에서 6분기 연속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모바일 웹페이지 로딩시간은 PC 웹페이지보다 1.8배 느려 모바일 사용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전문기업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가 발표한 '2015년 2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평균 속도 23.1Mbps로 6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홍콩(17.0Mbps), 일본(16.4Mbps)의 순이었다. 올 2분기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5.1Mbps로 전년 동기 대비 17% 빨라졌다.
우리나라는 초고화질(UHD)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15Mbps, 25Mbps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에서도 각각 53%, 29%를 기록하며 모두 1위 자리를 지켰다. 광대역 인터넷(4Mbps 이상의 속도) 도입률 역시 96%로 불가리아(96%)와 공동 1위였다.
반면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은 작년과 달리 PC 웹 페이지 로딩 시간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 대비 PC 웹 페이지 로딩 시간 비율을 나타내는 '모바일 페널티(Mobile Penalty)' 수치가 1.8x로,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3.11초)이 PC(1.72초)에 비해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에는 모바일 페널티 수치가 0.9x로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2.5초)이 PC(2.7초) 보다 빨랐다.
이같이 모바일 페널티 수치가 높아진 건 대용량 콘텐츠가 증가하는 한편 모바일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이에 최적화되지 않은웹 사이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공격 트래픽, 인터넷 도입률, 모바일 연결 등 인터넷 관련 트렌드 및 보안 취약사항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한다.
이번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www.stateoftheinternet.com/soti-re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