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통령 선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에 대해 공식 사과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 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현지시간 13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며 "과연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은 즉시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원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18대 대선에서는 가장 악질적인 관권 선거 개입이 있었다"며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가 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고,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뽑아버린 국가범죄"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개표 조작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지만 그 사례가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이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대법원장에게 18대 대선 무효 재판을 속개해 선거사범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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