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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판 쉬워진다"…카페24, 해외 물류업체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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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세워 美·中·日 등 배송대행 나서…EMS보다 배송비 평균 60% 낮아

[장유미기자] "상품력이 아무리 좋아도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야 가격 및 배송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해외 현지 물류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가 배송비, 통관, 현지 배송 등을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이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이재석 심플렉스 인터넷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카페24 글로벌 물류 전략 세미나'를 열고 해외시장 진출 업체들이 꼽고 있는 고가의 물류비, B2B 중심의 배송정책, 통관, 소량배송 불가 등 애로사항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카페24는 알리페이 이패스, 사가와, 웩스24(Wex24), 유피에스(UPS), 디에이치엘(DHL), 야마토 등 전 세계 글로벌 특송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물류비 절감 ▲주문·배송 과정의 관리 용이 ▲안정적인 배송 인프라 구축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페24 글로벌 물류 서비스는 일반 EMS보다 평균 6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일반 EMS 1kg 기준 물류비는 일본 1만9천800원, 중국 2만 원, 미국 3만8천 원 등이지만 카페24의 특송상품은 일본 및 중국이 8천 원대, 미국이 1만3천 원 수준으로 물량이 많을수록 더 저렴해진다.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 주문 물량을 모아 배송하는 공동집하 방식을 통해 대기업은 물론 수출 물량이 적은 중소 기업도 낮은 배송비로 해외 판매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카페24 해외 직판 구축 플랫폼과 특송업체 간의 API 연동을 통해 해외 고객의 주문부터 배송 전 과정의 관리도 쉬워진다.

일반 배송 프로세스는 해외직판 사이트 운영자가 지정된 특송사 국내 물류센터로 상품을 발송하면 선적 및 현지 배송 등을 거쳐 구매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카페24 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원사들은 카페24의 글로벌 물류 파트너사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을 저렴한 비용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배송 기간은 일본 3~7일, 중국 및 미국 평균 7일 등 일반 EMS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빠르다.

이 대표는 "카페24 국제 특송 상품은 전자상거래 수출 물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 일본,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도 가능하다"며 "해외 소비 수요가 늘고 있는 국가들로의 특송 라인도 현재 확장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카페24는 전자상거래 수출 기업의 해외 배송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해외배송 3PL 서비스'도 소개했다. 해외배송 3PL 서비스는 카페24의 물류관련 자회사인 패스트박스(FASTBOX)가 진행한다.

패스트박스는 카페24가 출자해 만든 회사로, 해외 물량을 공동집하해 배송비가 가장 저렴한 포트폴리오로 배송을 대행해준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해외 주문 건에 대한 주문 확인부터 배송 실행 및 조회까지 전 과정의 관리를 맡길 수 있다.

국가별 상품 분류 및 송장 처리를 비롯해 EMS, 국제 특송 상품 등 카페24의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선택해 저렴한 물류비로 전 세계 배송을 진행하고 재고 관리 및 배송 조회 등도 제공한다.

실제로 카페24 해외배송 3PL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여성의류 브랜드 '믹스엑스믹스'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일본,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5개국에 상품을 배송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카페24 특송 상품을 통해 EMS 대비 약 8천만 원의 배송비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국, 미국, 일본 현지 대표 특송업체도 직접 참석해 한국 기업들에게 현지 배송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공신력 있고 믿을 수 있는 업체뿐 아니라 해외직구 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EMS보다 더 싼 물류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각 나라 현지 기업들과 손잡게 됐다"고 말했다.

카페24는 중국의 경우 국내 솔루션 업계 최초로 '알리페이 이패스(Alipay ePass) 서비스'를 도입해 회원사들이 물류비 절감은 물론 결제부터 통관,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또 일본 대표 종합 물류업체인 '사가와(SAGAWA)'와도 협력해 배송비 절감은 물론, 현지 시장 특유의 배송 형태인 다이비키(현장에서 물품 수령 후 결제) 방식까지 제공된다.

미국은 미국 우체국(USPS)의 공식 통관 대행사인 '웩스24(Wex24)'와 손을 잡아 대미 수출 물량의 신속·정확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 기간 및 비용에 따라 총 네 가지 상품이 있으며 한국 내 배송부터 미국 현지 도착까지 풀(Full)트래킹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카페24 글로벌 물류 서비스는 그동안 카페24가 지향해 온 '원스톱 수출 프로세스' 구현에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국내 해외직판 기업들이 배송 경쟁력을 가지고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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