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IBM이 달러 강세와 저마진 사업매각으로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IBM의 3분기 매출은 192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196억2천만달러를 밑돌았다.
IBM의 매출감소가 14분기 연속해서 이어지면서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4.8% 떨어졌다.
순익은 29억6천만달러(주당 3.6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억6천만달러(주당 3.46달러)에서 소폭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3.34달러로 월가 전망치 3.30달러를 넘어섰다.
3분기 매출 감소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과 부실사업 매각 때문으로 분석됐다.
3분기에 달러지수가 전년대비 17% 가까이 상승해 미국 외 지역의 매출 비중이 높은 IBM의 발목을 잡았다.
IBM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시장 잠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IBM은 4분기에도 달러 강세와 업체간 경쟁심화가 이어져 2015년 전체 주당 영업 이익을 기존 15.75~16.50달러에서 14.75~15.75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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