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중국 시장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삼성SDI는 (중국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조남성 삼성SDI 대표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기차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중·대형 배터리 사업과 관련 오는 4분기께 조기 가동되는 중국 시안 생산라인의 의미가 크다는 것.
이와 관련 조남성 대표는 오는 22일 중국 시안을 방문, 생산라인 준공식 행사에 참석해 삼성SDI의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사업과 관련 시장 선도 기업인 테슬라와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고객사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테슬라 외 다양한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앞서 독일 완성차 업체인 BMW와 수조 원 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BWM의 전기자동차 'i3'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국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 사업과 관련 배터리 셀, 모듈 등을 공급할 수 있다"며, "정부가 나서준다면 언제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I는 전시 부스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용 제품인 '스트라이프·밴드 배터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이 제품은 기술개발이 완료된 제품으로, 세트업체와 (공급을)협의하고 있다"며 "스마트워치의 경우, 몸체 부분에 있는 기존 배터리 외 시계줄(스트랩) 부분에 배터리가 추가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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