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전날 야당 의원들이 문제제기한 교육부의 국정화 테스크포스(TF)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오전 국정화 TF에 대한 청와대의 사전 인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관계자는 비밀리에 운영됐다는 야당의 주장에 "교육부에서 어제 반박 자료가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부에서 일상적인 활동이라고 밝히고 있고 저희도 그렇게 안다"고 해명했다.
국정화TF가 청와대의 일일 점검 회의를 지원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핵심관계자는 "교육문화수석 차원에서 상황을 관리한다든지 하는 것은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일일 점검회의를 열면서 직접 관리해왔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만만치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유은혜, 도종환, 유기홍, 박홍근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전날 교육부가 지난 9월부터 21명 규모의 비공개 TF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내에 구성해 국정교과서 추진을 논의해왔다고 주장하며 TF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해 논란이 됐다.
의원들은 건물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설물 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입을 통제했고, 근무 중이던 TF 직원들은 문을 걸어잠가 갈등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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