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오는 2016년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확대되면서 3D 낸드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27일 "빅데이터 확대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SSD가 본격화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0년까지 100배 증가하고, 데이터 스토리지 트래픽은 21배 증가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최근 48단 256Gb 낸드를 적용한 SSD를 공개했는데 해당제품은 내년에 본격 양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인텔이 3D 낸드 생산을 계획하고,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인수하는 등 SSD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SD 가격이 128GB 기준 4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서 중저가 노트북과 일부 태블릿에서도 SSD 탑재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HDD의 경우 40달러 이하 제품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40달러 이하 SSD는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내년에 256GB SSD가 60달러대에 근접하게 된다면 SSD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PC 내 SSD 비중은 2015년 34%에서 2016년 45%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D 내 3D 낸드 비중은 올해 1%에서 2016년에는 15%, 2017년에는 27%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48단부터는 2D 낸드 1z nm급(10나노 초반)과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6년을 기점으로 SSD에 3D 낸드가 본격 채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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