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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에 여야 전혀 다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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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삼국협력 체계 복원하길", 野 "위안부 日 공식사과 촉구해야"

[이윤애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이 이어 개최되는 것에 새누리당은 기대를 표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가 차원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회의는 3국이 화해협력이라는 결실을 맺는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중일은) 경제분야에 대한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지만 역사나 영토문제 등 정치안보의 갈등은 심화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회담 주체국으로서 능동적 외교력을 발휘해 삼국협력 체계를 복원해 안보협력 강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중일 삼국은 지정학적으로도 상호 협력 및 공생하며 살아 갈 숙명적인 관계"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3일 간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3국 간 협력 복원을 대한민국이 주도하게 된다"며 "무엇보다 북핵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한 "내달 2일에는 3년 6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있다"고 짚으며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죄 및 자위대 파견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사진 下)은 30일 당 지도부회의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아베 총리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국가적, 법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국가 차원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반대하고 자위대가 결코 한반도로 들어올 수 없다는 원칙을 천명하라"고 덧붙였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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