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효과'에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4일 쌍용차는 지난 3분기 매출 8천1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내수 2만3천833대, 수출 1만241대 등 총 3만4천74대를 판매해 지난해와 비교해 6.4%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을 이끈 주인공은 바로 소형SUV 티볼리다. 티볼리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6개월 연속 월 3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3분기 누계 기준 2만9천648대를 기록, 쌍용차의 내수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의 3분기 누적 내수 판매는 7만5천669대로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티볼리 돌풍'에 힘입어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인 6만9천36대를 넘어선 것.
덕분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대폭 줄였다. 3분기 영업손실은 36억원, 당기순손실은 271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순손실 규모는 지난 1분기 342억원에서, 2분기 199억원, 이번 분기 36억원으로 3분기 연속 개선 추세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의 판매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티볼리 및 유로 6 모델을 기반으로 올해 내수 판매목표 10만대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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