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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엠지메드 "DNA 분자진단 기술, 글로벌경쟁력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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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김다운기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앞둔 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는 6일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하며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엠지메드는 DNA칩 기반의 분자진단 업체로, 세계 최초로 DNA칩을 활용해 체외수정란·신생아·태아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진단했다.

DNA칩이란 수천~수만 개 이상의 DNA를 일정 간격으로 배열해 유전자의 기능 및 질병 진단을 돕는 바이오 칩으로, 한 번의 검사만으로 많은 질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엠지메드는 DNA칩을 활용해 다운 증후군, 터너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 다양한 염색체 이상 질환을 진단한다.

엠지메드는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간 유전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인간 유전체 라이브러리는 30억여개에 달하는 염기로 이뤄진 인간 DNA를 약 10만개의 염기크기로 나눈 조각으로, DNA칩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엠지메드 관계자는 "DNA칩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관련해 총 24건의 국내특허를 보유하는 등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갖췄다"며 "분자진단 제품의 원재료로 쓰이는 진단 효소를 자체 생산하여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상반기 매출액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4천만원과 2억9천만원이다.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기술제휴를 맺은 안국약품 외에도 중국 현지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이며, 2016년 중 중국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엠지메드 강호영, 이병화 대표는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질병의 치료에서 조기진단 및 맞춤의학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 속에서 엠지메드는 분자진단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엠지메드의 공모 예정가는 3만3천~4만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15억~140억원 규모다.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일과 12일 청약을 받아 11월 말~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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