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기국회 현안 가운데 선거구 획정 기준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양당은 이르면 오는 10일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개특위 간사 등 4+4 회동을 통해 이 문제를 매듭지을 전망이다. 양당 대표는 9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로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르면 이날 중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여야 간사가 함께 만나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 개편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지도부를 포함한 4+4 회동에서 최종 타결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선거구 획정은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축소를 통한 농촌 대표성 유지를,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비례대표 축소 불가 방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표류해왔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의 법정 시한인 13일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치현안들 중 가장 시급한 것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양당이 기준을 합의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넘기는 일"이라고 이날 합의안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약간의 성과가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실제로 의견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간사 등 실무적 협의 과정서 좁혀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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