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4곳의 도전자가 모두 본 입찰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9일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개최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에 대한 입찰적격자로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 등 기존 신청자를 모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4곳은 지난 2일에 각각 예비입찰서를 접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전은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금융 3사 중 한 곳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누구나 단숨에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돼 관심이 높다.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에서는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영입해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대우증권 인수를 노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입찰적격자 선정시, 국가계약법에서 규정한 방식을 따랐으며 선정원칙으로 평가항목별로 합격/불합격(Pass/Fail) 여부를 평가하는 원칙 하에서, 불합격은 부적격 사유가 명확한 경우에만 적용하고(Positive Listing), 적격한 인수후보자는 모두 참여시킨다(Unlimited)는 기준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본입찰 적격자 요건을 충족한 이들 4곳의 도전자들은 대우증권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초에 본입찰을 하게 된다. 이들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는 12월말에 선정될 전망이다. 우선협상자가 추가 상세실사, 가격 협상 등을 거쳐 인수가 확정될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대우증권 인수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은 매각추진위는 이날 산은캐피탈 주식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방안도 승인했다. 주식 매각공고는 산업은행 홈페이지와 나라장터, 알리오시스템에 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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