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정부가 최근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내년도 수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를 11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금번 회의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기재부와 미래부, 국토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차관 및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교역량 감소 및 저유가 등으로 올해들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 국회에 계류중인 3개 FTA의 연내 조기 비준 및 발효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여·야·정 협의체가 하루빨리 열려 조속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올해 수출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수출 순위 상승 및 중국 시장점유율 10% 돌파 등 경쟁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수출회복에 힘을 모아 내수 및 수출 쌍끌이 성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출진흥 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수출지원기관들은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화장품, 신약 등 신규 수출유망품목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차세대 주력품목의 추가 발굴 및 수출확대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료 할인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50%로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 500개사와 국내기업 2천개사가 참가하는 초대형 수출상담회를 내달 초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출 회복시까지 '부처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 및 '업종별 수출대책회의', '지역 수출촉진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수출지원기관 중심의 현장점검반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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