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이인제(사진) 최고위원이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같은 우리 사회에 홀람을 몰고 올 위험한 발상"이라며 "청년들의 건강한 정신을 파괴하는 아편 같은 존재"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사회를 큰 혼란에 빠트릴 여지가 다분한 이 싹을 정부가 나서서 단호하게 제지해야 한다"며 지난 9일 "청년들에게 필요한 희망은 일자리이지 값싼 몇 푼 용돈이 아니다"고 했던 발언보다 수위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복지부의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는 요구에 서울시가 '청년수당은 생계 소득 보장이 아니니 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며 "스스로 청년수당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증명하는 것이다. 복지정책이 아니라면 자선행위이거나 용돈을 주는 행위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선행위는 뜻있고 돈 있는 분이 자발적으로 낸 돈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쓰게 될 청년수당 재원은 시민들의 혈세로, 혈세를 갖고 그런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구직 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수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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