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차기작 'MXM' 내년 일본 등 동시 서비스

[성상훈기자]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차세대 신작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가 내년 상반기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엔씨소프트 MXM 개발실 김형진 총괄 상무는 12일 지스타 2015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MXM은 당초 올해 서비스 될 예정이었지만 퀄리티 향상 문제로 더 늦춰지게 됐다"며 "하지만 내년 2월에는 파이널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상반기 중에는 공개베타서비스(OBT)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XM은 기존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소프트가 선보였던 게임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적진점령(AOS) 장르와 슈팅 액션 장르가 혼합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게임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조종해 서로 팀전을 진행하기도 하고 유저간 대결(PvP)을 펼치기도 한다. 엔씨소프트 게임 캐릭터 외에도 프로야구단 엔씨 다이노스와 연결을 통해 '소니드' 라 불리는 야구선수도 게임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1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으며 지난 5월 2차 CBT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내년 2월로 예정된 파이널베타테스트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국가별 서버를 따로 두지 않고 글로벌 서버에서 3개국 이용자들이 동시에 모이게 되는 것.

김 상무는 "지난 CBT를 진행할 때도 일본과 대만 지역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테스트해 참가했다"며 "현지 지사들로부터 올라오는 리포트에도 긍정적인 시장 조사 결과가 나와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동시 서비스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무는 이어 "한국과 대만, 일본 외에도 중국에서도 알파 테스트가 진행중에 있으며 서비스 국가는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XM은 엔씨소프트의 차기 신작인 만큼 기술적인 새로운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엔씨소프트 인공지능 연구소(AI 랩)으로부터 상당부분 자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동시 서비스인만큼 자동번역, 필터링을 구상하고 있는데 AI 랩으로부터 자문이 실익을 맺는다면 게임에 적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넷마블게임즈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호간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개발진은 엔씨소프트 게임의 IP(캐릭터들)를 적극 활용한 게임인 만큼 넷마블게임즈 게임의 캐릭터를 적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김 상무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동시 서비인만큼 e스포츠화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며 "국가별 서버대전과 같은 부분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