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통신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1분기(8~10월)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순익을 올렸으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가 하락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1분기 순익은 24억3천만달러(주당 48센트)로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59센트로 월가 기대치 56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126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6%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 126억5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척 로빈슨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와 클라우드 모델을 확대해 제품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8억5천900만달러였으며 최대 수입원인 스위칭 사업 부문은 40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반면 두번째로 큰 라우팅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한 17억9천만달러였다.
시스코는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과 달러강세 여파를 이유로 2분기 매출을 전년대비 2% 늘어난 선에서 제시했다. 특히 미국 이외 지역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주당이익을 53~55센트, 매출을 119억4천만~121억7천만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 주당이익 56센트, 매출 125억5천만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2분기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에 이르지 못해 시스코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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